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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국내 맛집

하쿠시

by 쌀라요 2020.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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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맛집 30군데를 가겠다는 올해의 위시리스트

그 첫번째 하쿠시입니다.



미슐랭 가이드에도 선정되고 (2020 미슐랭 플레이트)

나름 인지도를 쌓아가지만

의외로 배짱장사같게 간판하나 없는 하쿠시



이런거 하나 찍어줘야 함



이렇게 계단으로 내려가면

멋진 바 분위기의 일식 레스토랑을 만나보실수 있습니다.



플레이트

젓가락이 놓인 곳에 꽃이 생화같더군요.



사케 하나를 고르고

바로 사케잔을 고릅니다.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다가 이쁜잔을 겟



얏흥

원래 블랙을 주문하러 했지만 알코올 향이 쌔다는 말에 (난 그게 좋은데...)

타카로 주문

처음 마셔보는 사켄데 괜찮더군요.


자매품은 저 잔들



하루에 한팀만 받는다는 오마카세

운좋게 예약에 성공해서

다녀왔습니다.


총8플레이트가 나오고 12만원 코스와 15만원 코스가 있습니다.

전 15만원 코스로 겟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우니 캐비어와 식초를 넣지 않고 요리한 야채들

그리고 이날 제일 맛있었다고 자부되는 바다의 푸아그라 앙키모 (아구간)


우니 캐비어는 우니 맛이 강하고 캐비어 맛이 옅어 보였습니다.

야채는 식초가 안들어가고 조리했다는것이 신기할 정도로 상큼하였고

특히 저 앙키모는.... 하아...


푸아그라 좋아하는데 진짜 푸아그라 맛이 나더군요.

이날의 베스트 디시 였습니다.


저 모나코 과자에 싸서 먹는 조합이 매우 훌륭했습니다.



두번째 디시는 방어회와 새우

그리고 석화굴(?)


특히 새우는 그물로 잡으면 상처가 나서 상처없이 잡았다고 하는데

새우가 이런맛이었나 싶을 정도로 아주 담백하였습니다.

어느정도였냐면 실수로 간장에 새우를 떨어뜨렸는데

그렇게 먹어도 괜찮을 정도


방어회야 워낙 제철이니...



옥돔 우로꼬야끼

개인적으로 디시가 적지만도 오마카세가 가격값 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훌륭한 수준의 식재료


저 탱글탱글한 과자도 맛있었습니다.



조린 전복 삼합

전복도 훌륭했고 밑에 양파도 향의 밸런스를 잘 잡아줬고

밥과 함께 삼합처럼 먹게 되면 꿀맛이었습니다.



날 유혹하는 트러플



새우 랍스터

싱그러운 맛이 좋긴 하지만

빨리 먹지 않으면 밑에 소스에 눅눅해져버리더라구요



한우 스끼야끼


일식집 오마카세에서 한우 스끼야끼를 먹을 줄이야

트러플을 잘 얹어주어 한우+트러플의 조합은 실패할 수가 없다



매 음식 텀이 매우 깁니다.

한 플레이트가 완료 되면

그제서야 조리를 시작한다고 하더라구요


하나하나 처음부터 조리를 해서 싱싱함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텀 동안 주변을 둘러보는데

그릴 요리가 많은 하쿠시 답게 저 모든 연기를 빨아드리는 통(?)이 인상깊었습니다.


천장도 요즘 트렌드에 맞게 오픈형



7번째 플레이트는

트러플 돌솥밥



정말 말그대로 김처럼 트러플을 쌓아 올려줍니다



계란과 쓱쓱 비벼먹으면 꿀맛



마지막 여덟번째 플레이트인 디저트를 먹기 전에

잠시 나와서 담배 한대


여기 흡연실이 정말 이쁘게 되어있습니다



위의 녹차가루부터 가운데 푸딩

그리고 밑에 쓴맛을 가미한 카라멜? 커피?

여튼 간에 단짠의 조화가 끝내줬다


다 마시지 못한 사케를 이녀석때문에 꾸역꾸역 다 마시게 됨


8플레이트

그리고 최고의 식재료 등으로 가성비라고도 볼 수 있는 수준의 오마카세다


스시 오마카세가 아닌

일식 파인 다이닝 수준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



여긴 위치가 위치인지라

가만보니 단골이 많은것 같은데

나도 단골하고 싶다.


오후6시부터 새벽1시까지 한다고 하니

가볍게 한잔하러도 충분히 갈만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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