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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길/책!책!책!

노르웨이 의 숲

by 쌀라요 2017.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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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IQ 184와 기사단장 이야기에 지쳐있던 내게

히가시노 게이고와의 대결구도에서 압승을 거뒀던 게이고와는 반대로 철저하게 배제하리라 다짐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다시 한번 도전했다.

숨막히는 구도에 비해 비교적 긴장감은 덜해도 단어 하나하나가 정말 아름답다는 얘기를 들은터라

다른 생각으로 책을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던 찰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인 노르웨이의 숲이 일본의 초회판 양장본 그대로 출시 된다는 거였다.

뭐래? 당연히 구입해야지.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 이다.

책이 아니라 무라카미 하루키 말이다.

다시는 안읽겠다던 나의 작은 다짐을 꺽게 해준, 환상적인 마케터 교보XX에 고마움을... 아니, 이게 아니고.

책이 재미있다.

사실 책 내용만 하자면 정말 순진하고 착한 평범한 주인공이 주위에 여자랑 다 자는 거다.

그렇다 

좀 쌔게 이야기하자면 그냥 섹스매니악의 이야기. 

슬픈 큰 줄거리 안에서 주위의 여자 다 따먹는 이야기 ㅡㅡ;; 

근데 멈출수가 없다. 너무 몰입감을 준다.

단어의 아름다움, 표현의 아름다움이 오히려 이런 쪽에서 큰 장점을 발휘하는게 아닌가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원래 책 자체가 지루할때쯤이면 야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맞다. 하지만 이 책은 그냥 온통 야한 이야기 뿐이다.

물론, 가슴을 징하게 터치하는 그런 큰 줄거리가 있지만

결국은 계속 섹스 이야기 뿐.

하지만 너무나도 이를 아름답고, 저급스럽게 표현하지 않아 오히려 몰입감이 생긴다.

정말 무라카미 하루키는 엄청난 작가가 맞는것 같다.

곧 또 하나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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