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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길/책!책!책!

나는 즐라탄이다

by 쌀라요 2017.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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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즐라탄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지음

이주만 옮김/한준희 감수



아마도 레알마드리드 선수가 아닌 -심지어 바르셀로나에 몸을 담기도 했었던- 선수들 중에 유일하게 좋아하는 선수는 즐라탄인거 같다. 

(맨유 선수라는 예외는 맨유-레알 이적이 워낙 많았기에 즐라탄은 예외에 끼지도 못한다)

심지어 레알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선수들을 제외하면, 라모스 호날두 등 손가락에 꼽는 몇몇을 제외하곤 현대 축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거구를 이끌고 부드러운 또한 아크로바틱한 플레이를 펼치며 가는 곳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저니맨.

뿐만 아니라 거침없는 입담으로도 유명한 즐라탄은 분명 매력적인 선수임에 틀림없다.



사실 책이 처음 나왔을 때 바로 구매했었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혹은 잠깐의 짬이 날때마다 읽었던 책으로 이젠 슬슬 정독을 해야지 하면서 읽어봤다.


즐라탄 특유의 입담이 책에 펼쳐진다는 상투적인 내용은 빼고 책 내용을 요약해보면

즐라탄의 유년기 - 아약스 시절부터 AC밀란에서까지의 만났던 수많은 스타플레이어/감독 들과의 관계 - 즐라탄의 성격이 잘 나와있다.

특히 과르디올라와의 관계가 참 기대됐는데 역시나 였다.

요즘 포그바 때문에 (혹은 돈나룸마 때문에) 즐라탄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유명해졌는데

사실 즐라탄이 바르셀로나에서 떠날때 라이올라가 바르셀로나 욕을 하두 많이 해서 그때부터 유명세를 떨쳤다고 봐야한다.

당시 왜 즐라탄-펩이 문제가 되었는지 상세히 나와있다.


또한 즐라탄이 존경하는 비에이라, 비슷한 성격으로 참 많이도 부딪히고 팀원이 되고 또 부딪힌 마테라치.

그리고 우연찮게 다시 함께한 무리뉴와의 인테르 시절.

그외에도 그가 가장 존경한 호나우도와 반바스텐 등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져 있다.


물론 아무리봐도 허세 가득한 내용이 있어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기 힘들었지 말이다.



구하기 힘든 사진이 아닌가 싶다.

내용을 유추해 보면 메시-펩이 즐라탄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던 것 같지만. 

즐라탄은 메시가 성실하고 축구를 잘하니 좋아하더라.


물론 훗날 이 책과 관련하여 즐라탄이 본인이 쓴 책이 아니라고 하기도 했지만

어찌되었거나 즐라탄이 어떤 사람인지 참 잘 표현된 책이라고 한다.


솔직히 자기계발서, 꿈과 희망을 주는 책(?) 이라기 보단 축구를 좋아하는, 즐라탄을 좋아하는 분들이 보기에 적합한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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