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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길/책!책!책!

고래

by 쌀라요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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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천명관 지음

 

 

소문과 기대했던 것에 비해 책도 두껍고 글씨를 보아하니 가독성이 떨어질것 같아 기대한것에 비해 늦게 읽기 시작한 책이다. 하지만 이 고래라는 소설은... 내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햄버거를 안다고 생각했던 내가 채소로 햄버거의 차별성을 두는 빌스 바앤버거를 만났을때

스테이크를 다 먹어봤다고 생각한 내가 소금으로 간을 내는 포터하우스 바앤 그릴을 갔을때와 마찬가지로 허구같기도 하고 실제 같기도 한것에서 더 나아가 작가가 나를 우롱하는 듯한 스토리 능력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실제로 읽으면서도 문체와 이야기를 전개하는 능력에 이렇게 감탄한 책은 처음인것 같기도 하다.

 

스토리와 가독성, 그리고 때로는 반전 혹은 가르침을 알려주는 소설과 달리

그냥 이야기에 몸을 맡기며 흘러들어가는 고래라는 소설은 소설은 소설이라는 그 자체의 장르라는 천명관 씨의 말마따나 내게 새로운 충격이 되었다.

 

캬.. 이맛에 내가 책을 읽는다.

참 세상엔 다양하고 좋은 책들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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