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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길229

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워낙 명서라 기대가 컸던 작품이다. 고전문학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사실 꼭 모든 고전문학들이 그런것도 아니다...) 가독성이 많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읽는데 정말 오랜시간이 걸렸다. 작가가 실제로 그리스인인 조르바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서술한 책이다. 조르바는 나이가 작가보다 많으며, 풍파를 몸소 헤쳐왔기에 삶의 철학이 남달랐다. 비록 날것 그대로이긴 하지만 책으로만 세상을 접하던 작가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게 전반적인 내용인데, 비록 가독성이 안좋긴 해도 책 자체가 너무 너무 재미있었다. 특히나 조르바의 다소 상스러운 말투속에 담겨진 삶의 철학은 이 소설이 오히려 철학책에 가깝지 않나 생각케 한다. 꼭 읽어봐야할 좋은 도서. 단, 이게 꼭.. 2024. 3. 25.
풍수전쟁 풍수전쟁 김진명 지음 김진명 도서는 어릴적부터 빠짐없이, 그리고 한번만 읽지 않고 여러번 읽게 만드는 작가이다. 오랜만의 김진명 도서를 읽었는데, 1) 사회적 이슈에서 출발 2) 비범한 능력의 주인공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 (비범한능력자=개척할자)를 보여주고 3) 이러한 과정이 매우 속도감 있게 진행되며 4) 허무하리만큼 여윤이 많이 남는 결말의 구조다. 나이파 이한필베와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이슈에서 출발하였으나 소설에서 하고자 하는 바, 풍수와 너무나도 옅은 연관성을 보여줘서 당황한 책이다. 아마 처음이자 (바라는 바) 마지막일 듯한 후회하는 도서. 풍수는 하늘이여 땅이여에서 한번 나왔던 주제라, 충분한 조사와 자료를 바탕으로 작가가 써냈을 거라 믿지만, 이와 너무나도 관계 없는 사회적 이슈.. 2024. 3. 18.
작별의 건너편 작별의 건너편 시미즈 하루키 지음 김지연 옮김 인스타에서 책을 추천받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일본 소설의 경우 그의 성공확률이 매우 높았다. 이번에 추천 받은, SNS 화제 소설은 작별의 건너편. 여러스토리가 같은 방향인, 죽음 이후 꼭 한명을 만나야된다면 누굴 만날까? 라는 주제가 훗날 묘하게 얽히게 되는 스토리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이 떠오르는 소설. (그러보니 같은 옮긴이군...)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인스타에 많은 소문이 돌고돌아 한번 구매해본 도서.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일본 소설이다. 처음, 히가시노게이고 책을 접한 느낌과 같 kdkdssala.tistory.com 세상의 기차역 뿐만 아니라 기타 여러 일본 소설에 비해 완성도가 좀 떨어져.. 2024. 3. 12.
감정은 사라져도 결과는 남는다 감정은 사라져도 결과는 남는다 이혜인 지음 (사진 무엇?) 한국에서 시차때문에 새벽에 일어날때마다, 혹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때 마다 읽었던 책중에 한권. 감정이 태도가 되면 안된다는 말을 계속 되새기며 살던 터라, 해당 도서가 반가웠다. 전반적으로 힘든 일이 있고 어렵고 서운한 감정이 들어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겨내서 결국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겨내자... 라는 주제의 내용이다. 전형적인 힐링도서로 그냥 편안히 교보문고 등에서 읽는걸 추천 2024. 3. 11.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류리나 지음 이에스더 옮김 말을 잘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그렇기에 여러 책들을 구매해서 참고해보긴 하는데, 솔직히 배울점은 많은데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 본 도서의 필사는 한페이지를 꽉 채웠다 ㅡㅡ... 논쟁대신 부드러운 해석 최소한의 말 혹은 간결하고 힘있는 말 옷차림등과는 관련없는 말 신뢰할수 있는 말 말다툼보다는 포용 마음에 새겨야 하는 좋은 말하기 방법들이 있어, 지속적으로 읽고 새겨야할 내용들이 많다. 어렵지만 읽을만한 책. 2024. 2. 29.
등지고 누워 사랑에 기대다 등지고 누워 사랑에 기대다 권라빈 지음 간만에 손에 쥔 잔잔한 에세이, 등지고 누워 사랑에 기대다. 힐링도서를 오랜만에 손에 쥔 이유는 복잡한 생각때문에 심신이 지쳤기 때문인데, 제목 그대로 사랑 위주의 이야기여서 힐링이 충분이 되긴 한것 같다.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는 말이 여운이 남는 책으로, 역시 에세이인만큼 읽기 쉽고 편했다. 2024. 2. 29.
제갈공명 제갈공명 유재주 지음 어렸을적 너무 강렬할게 읽었던 도서 제갈공명. 제갈공명이 내 평생의 멘토는 아녔지만, 그가 한 말은 내 평생의 좌우명이 되었다. "완벽함은 없다. 단,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완벽한 것이다" 본 도서는 유재주씨의 공명의 선택을 개정한 책이다. 서서의 떠남 등을 비롯하여 어릴적 읽었을땐 이게 정산가? 싶었는데 정사의 이해도가 높아진 지금 여전히 본 도서는 연의인것을 알았지만... 여튼 제갈공명의 어릴적 삶을 비롯하여 제갈공명의 시점에서 연의를 바라본 책이다. 삼국지인지라 별 다른 사견이 없지만, 정말 좋아했던 책으로 어렵사리 중고로 구매한 책이다. 2024. 2. 13.
죄와벌 죄와벌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워낙에 명저인 탓에 어렸을때 읽어본 경험이 있는 대문호 도스토에프스키의 죄와벌. 기대한바와 세간의 관심과 달리 내겐 스토리의 구조, 반증법 등보단 죄를 저지른 자의 후회와 회개가 와닿았던 책이었다 성인이되어서 완전번역판을 읽을땐 또 달랐다. 좀더 주인공 라스콜리니노프의 심리를 알 수 있음은 물론, 그가 살인을 저지르고 회개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그의 깊었던 동기, 그의 사상이 그의 사살에 미친 동기 등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눈에 들어온 것은 마지막까지 후회하지 않던 주인공의 모습은 자수를 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때 인간 내면의 강함, 물론 올바른 방식은 아니지만, 을 느끼기도 하였다. 역시 명저는 명저인가 보다. 무려 1,000 페이지가 넘는 거대한 책이지만 지루.. 2024. 2. 13.
고래 고래 천명관 지음 소문과 기대했던 것에 비해 책도 두껍고 글씨를 보아하니 가독성이 떨어질것 같아 기대한것에 비해 늦게 읽기 시작한 책이다. 하지만 이 고래라는 소설은... 내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햄버거를 안다고 생각했던 내가 채소로 햄버거의 차별성을 두는 빌스 바앤버거를 만났을때 스테이크를 다 먹어봤다고 생각한 내가 소금으로 간을 내는 포터하우스 바앤 그릴을 갔을때와 마찬가지로 허구같기도 하고 실제 같기도 한것에서 더 나아가 작가가 나를 우롱하는 듯한 스토리 능력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실제로 읽으면서도 문체와 이야기를 전개하는 능력에 이렇게 감탄한 책은 처음인것 같기도 하다. 스토리와 가독성, 그리고 때로는 반전 혹은 가르침을 알려주는 소설과 달리 그냥 이야기에 몸을 맡기며 흘러들어가는 고래라는 소설은..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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