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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길/히가시노게이고 도서 후기

악의

by 쌀라요 2019.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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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 시리즈의 마지막 책

내가 알기론 책이 최근에 하나 더 나온걸로 알아서 이게 진짜 마지막 가가시리즈인줄은 모르지만...


가가시리즈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호평하고 싶지는 않다.

무엇보다도 가가의 특색이 결여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문체, 이야기 전개 등을 보고 책을 보는거지 가가가 좋아서가 아니다.



그러한 가가의 매력이 가장 잘 나타난 책이 아닌가 싶다.

첫 가가의 등장때, 교사와 경찰 사이에서 고민하던 고등학생 검도부 가가의 선택을 알 수 있었다.

(그 사람의 매력을 알려면 백그라운드부터 알아야지...)


가가의 매력 (그나마 없던 매력이 조금이라도 나타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악의는 가가와 또다른 주인공 사이의 편지 및 일기, 수기 등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색다른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특이한 시도다.

또한 범인의 동기에 대해 파고드는, 또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에 색다른 스토리라인을 느끼기도 하였다.


가가시리즈의 마지막(한 권 더 있는건지 아닌건지)을 장식하기엔 충분하지 않을진 몰라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여러 시도를 볼 수 있어서

결과론적으론 즐거웠다고 말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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