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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손원평 지음
서울대생이 많이 읽는 책이라는 관심을 끌만한 문구에 이끌려 읽은 책
재미없어 보이는 외관과 어째서 서울대생이 많이 읽는 책일까 (설령 이게 거짓일지라도) 의구심이 들던 차에 한번 책을 펴보았다.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아이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또한 작가에 따르면 주인공과 주위의 인물들을 통해 아이들의 감정, 여러 성향을 가진 아이들의 모습을 나타내었다고 하는데.... 감정을 느끼지 못하기에 절제되고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많은 생각을 계속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전쟁통에 가족을 잃은 슬픈 아이를 보고도 함께 슬퍼하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 거리가 멀어서라면, 어째서 주위에 힘든 일이 있을 때 바로 옆에서 함께 공감해주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주인공의 독백도 본인은 그러한 감정을 모르기에 되뇌이는 말이다.
당연한 것도 한번은 생각하게 만드는 책. 2021년이 끝나가는 지금 아마 2021년 내 최고의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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