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휴가를 다녀오면서 짜장면을 많이 먹었지만, 소위 말하는 짜장면 맛집은 많이 다녀오지 못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약간 작정하고 다녀온 북경반점을 포스팅한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2길 14
이 시기에 짜장면을 6천원에 판매하는 곳이 있다니...
가로수길에 있는 곳이라는걸 감안하면 정말 혜자스러운 가격
북적이거나 그러진 않고
오히려 혼밥을 즐기는 사람도 자주 오는 곳인 것 같다. (팩트체크 X 그냥 난 사람 없는 시간대에 갔고, 인터넷 검색하니 그리...)
삼선 간짜장을 주문하여 보았다.
잘 말려져 있고, 소스 및 첨가물(?) 등이 과하지도 않고, 풍족하지도 않는,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없지도 않은 적당한 밸런스감
면도 흠잡을데 없는, 하지만 그렇다고 유난이 특별하지 않는
원체 먹는 양이 많다보니 간짜장을 후딱 클리어하고 일반 짜장 (6천원이라니!!!!!!) 주문
간짜장을 유독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사실 간짜장, 짜장 둘다 좋아하는데
짜장이 여긴 더 맞는듯
오히려 말리지 않는 건기가 빠진 짜장면이 북경반점에서 만드는 면과 소스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원래 음식이란 조화니깐....
짜장면이란 사실 보쌈과 같다고 본다. 사실 어느정도는 다 평타.
반면에 짬뽕은 족발. 정말 맛집과 그렇지 않은 곳이 확 나뉘는 곳
북경반점을 방문한 이유는 일단, 가로수길이라는 명칭이 생기기 전부터 있었던 곳이라는 점
지린성, 영화루 등 유명 짜장면집들이 고유의 레시피로 독보적인 짜장면을 만드는 것에 반해
북경반점은 야구로따지면 직구? 그냥 짜장면 고유의 맛을 보여주는 곳인것 같아 방문했다.
또와야지, 멀리서도 와야지 하는 맛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근처에 있고, 짜장면이 생각난다면 방문할 만한곳. 북경반점이다.
괜히 가로수길에서 20년이상, 즉 가로수길 term의 노포니, 있었던게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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