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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 아니라 일본 소설 자체를 처음 읽어 봤다.
딱히 반일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닥 흥미를 갖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기다렸던 것도 아니고, 베스트 셀러 소설 부분에서 무턱대고 챙겨왔던 책이다.
기적과 감동을 추리한다 라는 문구처럼 이 책은 '기적', '감동', '추리' 라는 세마리 토끼를 잡은 듯한 느낌이다. 일본 영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아마도 소설 등에서 볼 수 있는 허무 맹랑한 플롯. 하지만 이미 한국사람들에겐 동감, 일마레 등으로 과거와 현재의 대화에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기에 이를 재미있게 받아 들일 수 있다.
아무것도 아닌, 아니 오히려 현실루저? 들이 단 한번도 살지 않았던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삶을 단 몇시간동안 경험을 한 후 회개 하는 장면은 서서히 클라이맥스로 다가가는 연주가 아닌, 단 한번의 굉음으로 연주를 끝내는, 그리고 어색하지 않은 감동을 준다.
또한 이 모든 것은 추리 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특유의 추리, 복선, 연결끈의 소설 전개 방식이 있기에 가능했다.
지하철에 읽으면서 눈물을 훔치려 애썼고
퇴근을 하면서 지친몸을 택시에 실으려다가도
이 책이 든 가방을 보고 지하철을 탔던 모습만 보더라도 이 책이 얼마나 훌륭한 책인지 알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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