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
와다 이치로 지음
김현화 옮김
제목 자체가 원체 자극을 줘서
꼭 구매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책.
사실 책을 구매할 때, "책을 구매해야지. 뭐가 좋을까" 하고 다량 구매를 하는 편인데
이 책은 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구매했다.
모든 샐러리맨을 대변할 것 같은 제목.
추석 연휴가 되어 시간도 나서 한번 읽어 보았다.
사실 책 제목을 보고 18년이나 다닌 회사에 대한 불신 불만 등을 이야기하는 줄 알았다.
이 책을 구매했을때, 회사를 다니면서 퇴사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을 때였기 때문이다.
봄을 탓을수도 있지만, 부서이동과 교통사고라는 문제에 직면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고, 이 책은 회사생활에 대한 조언, 회사생활에 실패한 이유를 들었다.
또 다른 의미로는 내게 필요했던 책이다. 회사생활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그만두려했던 회사는, 왜 내가 그만두려했었는지를 돌이켜보게 했기 때문이다.
요즘들어 '한반도를 떠나는 한국청년들' 뭐 대충 이런 주제로 많이 방송에 언급되기도 한다.
헬조선 헬조선 이라고 하고, 불합리한 대기업의 문화를 책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회사생활을 '게임' 이라 표현하며 여기서 어울리는, 이 게임에 맞는 롤을 설명한다.
특히나 마음에 와닿았던
'신념을 지키는 것은 회사라는 게임에서 실패한다' 라는게 와닿는다. 어디까지나 회사보다 길고 큰 게임인 '인생'의 관점에서는 다르지만, 회사라는 게임에서는 신념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창의적이기보단 건실했어야 한다는 챕터10에서는 여태까지 내가 생각했던 회사생활을 다르게 볼 수 있게 만들어 줬다.
인생=회사 라는 개념을 부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더 큰 게임인 인생과 다르게 회사에서는 그에 맞는 롤이 요구된다.
내가 하는 플스를 빗대어 보았다.
노가다를 해야하는 게임이 있다. 여기선 노가다다. 노가다를 해서 결국 플래티넘을 따겠지.
그렇다고 플스가 다 노가다 게임인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이 게임이 필요로 하는게 노가다 일뿐.
플스게임엔 내가 원하는 게임을, 원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5일이라는 신이 주신 휴일.
이 책은 회사원이라면 꼭 읽어볼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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