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러비드
토니 모리슨 지음
최인자 옮김
하버드 추천 도서 / 미국 대학교 교양과목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매한 소설.
소설 전개가 좀 헷갈리고 주인공 이름들도 익숙치 않아서 마지막 즈음에나 되서야 책 내용이 이해가 되었다. 이래서 이 책을 약 1달 가까이 끈 걸 수도.
배경은 흑인 노예제도가 있을 때의 시기이며, 모티브가 된 내용은 흑인 노예제도에 살아갈 자녀들을 자기 손으로 죽인 한 흑인 노예(여자)의 재판이 이슈가 되면서이다. 이슈가 된 이유는 다른 게 아닌... 과연 살인죄를 적용할 것이냐, 아니면 노예는 누구의 소유물이기 때문에 재물손괴죄가 성립할 것이냐의 문제 떄문이었다.... (여기서 탄식...)
근간을 삼았다기보단, 배경과 모티브만 이정도고 책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노예의 절망적인 모습들을 표현하면서도 그 안에서 희망, 평범한 삶이라는 다소 진부한 소재속에 큰 줄기의 줄거리는 주인공의 마주하는 희망찬 미래와 어두운 과거의 대립이다. 여러 등장인물을 통해 이러한 대립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볼 순 있으나 나만 그런가 조금 이해가 어려웠....
어두운 분위기와 밝은 분위기의 대조를 보며 읽는 재미가 스토리 이해로 인해 약간 부족해진 감도 있다.
사실 모든 걸 떠나서 좀 읽기 어려운 책이다.
책의 문체가 원체 고풍스러운 건지, 아니면 호흡이 없는 흑인 특유의 긴 문체 였는지.... (했지만, 막상 1800년대 쓰였던 책도 아니다 ㅡㅡ;;; 얼마 안된 책이라 더 당황...) 아니면 매끄럽지 못한 옮김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간만에 정말 어렵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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